[스포츠] 오클라호마시티, 창단 첫 NBA 챔프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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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저스-알렉산더(가운데)가 챔프전 MVP 트로피를 들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그는 7차전에서 29점·12어시스트로 맹활약해 오클라호마시티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AP=연합뉴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창단 후 처음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정상에 올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센터에서 열린 2024~25시즌 NBA 챔프전(7전4승제) 7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3-91로 물리쳤다. 시리즈 전적 4승3패의 오클라호마시티는 2008년 연고지를 옮겨 재창단한 이후 처음으로 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신인 시애틀 수퍼소닉스 시절까지 포함하면 1978~79시즌 이후 46년 만의 우승이다.
NBA 30개 팀 중 정규시즌 최고 성적(68승14패, 승률 0.829)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차지한 오클라호마시티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4연승하고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2라운드에선 덴버 너기츠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승3패로 간신히 이겼다. 이어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4승1패로 제압하고 챔프전에 진출했다.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26)가 차지했다. 그는 이날 29점·12어시스트·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앞서 올 시즌 정규시즌 득점왕(32.7점)과 MVP까지 수상한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로써 NBA 전설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길저스-알렉산더에 앞서 시즌 득점왕과 정규시즌 및 챔프전 MVP를 석권한 선수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4회), ‘스카이 훅슛의 제왕’ 카림 압둘-자바, ‘샤크’ 샤킬 오닐(이상 1회) 등 3명뿐이다.
1976년 NBA에 참가한 이후 첫 우승에 도전했던 인디애나는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했다. 인디애나는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선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25·9점)이 1쿼터 4분55초를 남기고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베네딕트 매서린(23)이 24점·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로 아쉬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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