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언석 "김영훈, 민노총 청구서 신호탄…송미령, 매우 비겁"
-
5회 연결
본문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이재명 대통령의 전날 11개 부처 장관직 인선에 대해 “한마디로 내각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선대위와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능력이나 전문성보다 논공행상이 우선된 거 아닌가 하는 국민적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그는 “유례없이 민노총 위원장 출신의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명한 것은 특히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그동안 진행된 노동개혁 성과는 후퇴하고, 노란봉투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새 정부의 반기업적 스탠스를 명확히 못 박아두는 인사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노총의 정치적 청구서가 본격적으로 날아오는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고 했다.
또 “외교통일 라인은 한마디로 실패한 올드보이들의 귀환”이라며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탈미친중’ 외교가 재현될까 심히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해선 “어제 국회에서 양곡법에 대해 ‘새 정부의 철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는데 국민 시각에서는 매우 비겁한 태도”라며 “과거 대통령에게 재의 요구를 건의했던 법안들에 대해 그 누구도 아닌 본인의 소신과 철학을 중심으로 국민께 상세히 설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선 사퇴를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증인도, 참고인도, 자료제출도 없는 헌정사상 초유의 깜깜이묻지마 청문회가 열린다”며 “김 후보자는 이미 총리 자격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를 패싱하며 친여성향 유튜브에 나가 개딸 지지층 결집에만 치중하는 사람이 총리가 된다면 여야협치와 국민통합은 단연코 불가능하다”며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에게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한 철저한 해명을 요구하겠다”며 “특히 논문에 도북자ㆍ반도자라는 탈북자 혐오 표현을 사용한 이유도 철저히 따져볼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선 “지금 이재명 정부와 경제 당국이 최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할 과제는 인위적인 경기 부양책이 아니라 선제적인 물가 관리”라며 “강력하고도 유연한 정책 수단을 동원해서 물가를 안정시키고 에너지, 물류 등 핵심 부문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재정 살포형 추경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이재명식 포퓰리즘 재정 운영이 불러올 물가 상승으로 고통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민생 정책 전문 정당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이란의 무력중돌에 대해선 “중동 위기는 우리나라 경제·안보와 직결된 문제”라면서 “정부는 당장의 위기를 피했다고 긴장을 늦출 것이 아니라 모든 외교적 노력으로 중동리스크가 재점화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