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준공까지 4년 7개월”…행복청, 세종집무실 이전 관련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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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세종집무실은 이재명 대통령 임기 말이나 돼야 완공될 전망이다.
24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행복청은 지난 23일 국정기획위원회에 대통령 세종집무실 이전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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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5월 31일 세종시 나성동 나무그늘광장에서 이회창 고문과 함께 '세종 행정수도 완성 추진' 판넬을 들고 있다. 뉴스1

행복청 "정부 의지에 따라 건립 기간은 유동적"
행복청에 따르면 세종집무실 설계 공모부터 이전·준공까지 대략 4년 7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이에 늦어도 오는 10월 설계 공모에 들어가야 이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30년 5월까지 집무실을 이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행복청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이 정도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는 데 걸리는 기간을 추산한 것"이라며 "준공까지 걸리는 기간은 사정에 따라 단축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집무실 이전은 대형 국책 사업인 만큼, 행복청이 설계 공모 등을 단독으로 의사결정 내리기엔 정책적 부담이 크다는 점도 함께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위는 이 같은 보고를 받고 "최대한 빨리 진행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세종을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인 과학 수도로 만들겠다”며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고, 2019년 중단된 공공기관 이전도 조속히 재개하겠다”라고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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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세종동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부지에서 덤프트럭 등을 동원해 터닦기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분원 성격으로 세종의사당을 짓기로 한 곳이다.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세종의사당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세종집무실 건립비는 384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는 윤석열정부 때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2022년 8월에 제2집무실(세종집무실) 건립계획을 관계부처가 합동 발표했다. 범정부 차원에서 ‘합동TF’를 구성해 세종집무실을 2027년 준공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 9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세종집무실 건립방안 기획 연구용역도 실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세종집무실 건립 규모와 사업비도 확정했다. 사업비는 3846억원이며, 위치는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이 예정된 세종동S-1생활권(15만㎡)이다. 세종집무실 주요 시설은 집무실, 숙소, 소통·협력시설, 비서실, 경호처 업무시설 등이다.

현재 세종시에는 중앙행정기관 47개와 국책연구기관 16개가 자리 잡고 있다. 출범 당시 약 10만 명이었던 인구는 현재 39만 명까지 늘었다. 세종시의 인구 순 유입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 13년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추세라면 2030년 세종시의 인구는 5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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