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나는 솔로’. 사진 SBS플러스·ENA

예능 '나는 솔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는 24일 방송 출연자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한다"며 "출연자 방송분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촌장엔터테인먼트 제작진은 이날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를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 "'나는 솔로' 출연자의 범죄 혐의와 관련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은 오늘 오전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해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며 "기 방송분에 대해서도 최대한 출연자를 편집 및 삭제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방송 전후로 출연진에게 주의와 경계를 당부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나는 솔로' 출연자인 30대 남성 A씨는 지난 21일 오전 3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주차장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전날 경찰에 구속됐다.

A씨가 '나는 솔로',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작진이 출연자 검증을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제작진은 "촬영 이후에도 출연자들이 계약서상 의무들을 지키고 책임을 이행하도록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며 "프로그램 제작에 신중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