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원내지도부, 내일 오찬 회동…상임위원장 재배분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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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여야 원내지도부가 26일 오찬 회동을 하고 상임위원장 재배분을 포함한 원내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원내대표는 다음날 오전 본회의가 끝난 후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다. 회동에는 민주당 문진석·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도 함께 자리한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지난 며칠간 이어온 협상에서 공석인 상임위원장을 어느 당에서 맡을지를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현재 법제사법위원장, 기획재정위원장,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운영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5곳의 상임위원장이 공석이다.

국민의힘은 6·3대선으로 정권이 교체됐기에 상임위원장 자리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을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기존 합의대로 22대 국회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 1년 더 현재의 원 구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법사위원장을 넘겨줄 경우 쟁점 법안 처리에서 자칫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지지층에서 강하게 반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회동과 별도 회동을 통해 협상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어 예결위원장 등 상임위원장을 일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여야 원내지도부 간 회동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와 추경안 처리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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