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월수입 적은 50대 은퇴자, 부동산 처분해 채권펀드 가입을

본문

Q.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사는 김모(58)씨는 1년 전 퇴직 후 수입이 끊겼다. 20년간 해외에서 근무하다 귀국했는데 재취업이 쉽지 않았다. 현재 수입은 부산 상가에서 나오는 월세 100만원이 전부다. 필요한 자금은 예적금 계좌에서 불규칙하게 끌어다 쓰고 있다. 의대에 재학 중인 자녀 학비까지 부담하고 있어, 자산을 지키면서도 꾸준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방법이 절실하다. 김씨는 총 27억원대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70% 이상이 부동산에 치우쳐 있다. 향후 생활비와 노후 자금을 안정적으로 마련하려면 부동산 재구성, 연금 수령 전략 등을 아우른 종합적인 재무 설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A. 김씨의 자산 구조는 부동산 76%, 금융자산 24%로 부동산에 편중돼 있다. 총자산 중 월세 수입 100만원 외에는 뚜렷한 현금흐름이 없다.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선 자산 재조정이 시급하다.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 비중이 높은데, 시장 변동성에 따라 원금 손실 위험도 크다. 은퇴 이후엔 무엇보다 자산의 안정성과 유동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주식은 현 4억원에서 1억5000만원 수준으로 줄이고, 나머지 2억5000만원에다 부산 상가 매각 자금 2억원, 예금 5000만원을 더해 총 5억원을 국내 중단기 채권 펀드에 분산 투자하자. 연 3~4%의 안정적 수익을 내는 중단기 채권 펀드를 활용하면 세후 연 1500만원 수준의 현금성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일부 상품을 월 지급식으로 설계하면 현금흐름 확보에도 유리하다.

17509511305138.jpg

◆관리 어려운 상가 매각해 오피스텔 재투자를=송파구 아파트는 은퇴 후 주거 안정과 긴급 노후 자금 및 주택연금 활용을 위해 유지하자. 반면 부산 상가는 시세가 5억원임에도 수익률이 연 2%대로 낮고, 현 거주지와 거리가 멀어 관리가 어려우므로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각 자금으로 서울 직장·주거 근접 지역의 소형 오피스텔(3억원 이하)을 매입하자. 마포·서대문·종로·중구 등은 직장인과 대학생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임대 수요가 높고, 월 100만원 내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준공 5년 이내의 오피스텔이 특히 선호된다. 의뢰인이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개포동 오피스텔도 추가 수입 확보를 위해 월세 전환을 고려하자. 단 주거용·상업용에 따른 세금 차이가 크므로, 계약서상 용도 명시와 세무 검토가 필수적이다.

◆변액보험·퇴직 IRP 연금으로 현금 마련=김씨가 국민연금을 수령하려면 5년(만 64세)이 남아 있다. 이 공백 기간은 연금 수령이 가능한 변액보험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활용해 현금흐름을 보완하자. 생활비와 자녀 학비를 안정적으로 감당하기 위해서다. 변액보험은 원리금 지급 조건을 충족할 경우 월 120만원씩 10년간 수령할 수 있다. IRP는 6~7년간 월 300만원씩 수령할 수 있으며, 연금 개시 시점과 수령 방식(정액형·정률형)을 사전에 설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연금 개시 이후에도 계좌 내 자산은 운용되므로, IRP 자산은 중단기 채권 등 안정형 상품으로 편입해 수익률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유가 생길 시 추가 납입을 통해 연금 수령 기간을 더 늘리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겠다.

17509511307375.jpg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xxxxxxxxxxxxxxxxxxxx) 또는 QR코드로 접속해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17509511309347.jpg

노철오, 양재혁, 이항영, 정성안(왼쪽부터 순서대로)

◆재무설계 도움말=노철오 은퇴부동산연구소 소장, 양재혁 하나은행 법조타운골드클럽 PB부장, 이항영 선경세무법인 대표 세무사, 정성안 신한라이프정도지점 부지점장

로그인후 본문의 연락처 및 추천기능 사용이 가능합니다

0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4,608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