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산테크노밸리’ 7월부터 분양…고양시, 첨단산업도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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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테크노밸리 조성 예시도. 그래픽 고양시
경기 고양시의 자족형 첨단산업 도시로의 전환을 이끌 핵심 거점인 ‘일산테크노밸리’ 부지가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분양 된다.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 B3 블록을 대토 용지로 우선 공급하며 이를 시작으로 총 5개 블록, 87만 1761㎡에 대한 단계적 분양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토 용지는 토지보상을 현금 또는 채권 대신 사업시행자가 조성한 토지로 보상하는 방식의 용지다.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 87만1761㎡(약 26만 평) 부지에 조성 중인 일산테크노밸리는 경기도·고양시·경기주택도시공사·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 시행하는 총 85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사업이다. 현재 기준 공정률은 약 27%로,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일산테크노밸리 사업대상지 위치도. 그래픽 고양시
일산테크노밸리는 약 2만 2000명의 고용 창출과 6조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민선 8기 핵심 역점사업이다. 특히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과 연계되며 미래 성장 거점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직·주·락(일터·삶터·쉼터)’이 공존하는 복합특화지역으로 고양방송영상밸리, IP융복합 콘텐트 클러스터, 킨텍스 제3전시장, 장항택지개발지구 등 인근 대형 프로젝트들과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7월 대토 용지(B3블록) 공급을 시작으로 9월에는 장항수로 남측구간 B1(도시첨단산업단지), B2(지식기반시설용지) 블록에 대한 1단계 토지 분양이 이뤄지고, 내년 상반기에는 B4(연구시설용지·지식기반시설용지), B5(도시기반시설용지) 블록까지 분양이 확대된다.
단지 조성과 직결된 핵심 인프라인 제2자유로 지하화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총 530여 억원을 들여 산업단지를 가로지르는 1.06km 구간을 지하화해 단지 내 일체성과 보행과 물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4.38%로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지하화 공사에 따른 차량흐름 보완을 위해 조성된 우회도로는 지난해 12월 이미 완공됐다.

일산테크노밸리 구역도. 그래픽 고양시
투자협약 110건 체결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기업유치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6월 기준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트 등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과 양해각서(MOU) 29건, 투자의향서(LOI) 81건 등 총 110건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면적은 77만 4888㎡로 실제 산업시설용지 면적(31만 4,263㎡)의 약 246%에 달한다.
기업 유치 촉진을 위한 제도적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고양시 투자유치촉진 조례에 따라 산업시설용지 1000평 이상 투자기업에 대해 ▶평당 최대 80만 원의 토지 매입비 ▶고양시민 신규 채용 시 고용보조금·교육훈련 보조금 등을 지원한다. 특히, 상시 고용인원을 초과해 고양시민을 채용하고 교육훈련을 할 경우에는 1인당 월 50만원씩 6개월간, 기업당 최대 1억원씩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일산테크노밸리는 고양시의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거점이자 자족형 도시 실현을 위한 중심축”이라며 “기업 유치, 기반시설 확충,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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