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첫 자국산 비만치료제 14% 체중 감량 효과…위고비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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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의 체중감량제 젭바운드(왼쪽)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27일(현지시간) 첫 자국산 비만약의 시판을 허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중국 계면신문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제약사 이노벤트 바이오는 비만약 마즈두타이드(mazdutide)에 대해 이날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시판을 승인받았다.
마즈두타이드는 2019년 이노벤트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에서 중화권 판권을 라이선스받아 개발한 제품이다.
이노벤트와 일라이 릴리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약을 세계 최초의 글루카곤(GCG)과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이중 수용체 작용 체중 감량제라고 중국 매체들은 소개했다.
개발팀은 허리둘레와 혈압, 혈중 지질 및 요산 수치 감소 등 추가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임상 3상 결과 48주 만에 비만 환자들의 체중이 14% 감량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즈두타이드는 각각 지난해 말과 올해 초부터 중국에서 판매 중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와 시장 경쟁을 벌이게 된다.
특히 위고비 특허가 만료돼 현지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진입하는 내년에는 중국 비만약 시장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내 비만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전체 성인의 65.3%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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