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김정은과 매우 잘 지내…北과 갈등 있다면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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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갈등이 있다면, 나는 북한과의 갈등도 해결할 것”이라며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고 정말 잘 지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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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콩고와 르완대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중재로 30여년 유혈 분쟁을 끝내는 평화협정을 체결한 민주콩고와 르와다의 외무장관을 백악관에 초청한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서한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낸 것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명확한 대답을 피한 채 “나는 김정은과 정말 잘 지내왔다”며 “누군가 이것을 잠재적 갈등이라고 얘기하는데 나는 우리가 해결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재개를 목표로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하려고 했지만 북한측이 수령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발언이 평화협정과 관련한 행사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한의 갈등 상황에 대한 해소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말이란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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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30일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이동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우리와는 무관할 것”이라며 “다시 말해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많은 지역과 우리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나는 이 일(평화 중재)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일은 옳은 일이며, 우리는 이를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 무력 충돌을 중재한 것에 대해 “특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그들은 실제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전쟁이 1주일 안에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취재진으로부터 가자전쟁의 휴전 시점에 대한 질문을 받자 “임박했다고 생각하고, 나는 조금 전 관련 인사들과도 통화했다”며 “다음 주 내로 휴전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근 이란 핵시설 폭격 감행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12일 전쟁’의 휴전을 이끈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전쟁의 휴전까지 성사시키겠다는 자심감을 피력한 말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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