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윤철 후보자 "주식회사 대한민국 만들 것"...생활물가 중점, 증세는 &…

본문

17511959491194.jpg

이재명 정부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이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기자단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진짜성장을 위한 경제대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 호보자는 "기본방향은 대한민국을 주식회사처럼 경영하는 '주식회사 대한민국' 건설"이라며 "진짜 주주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공무원은 주주의 뜻에 따라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다해 국가 경제를 경영해야 하는 대리인, 핵심 사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활물가 등 민생안정과 경제 대혁신, 대외 리스크 대응 등 ‘3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민생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물가를 꼽았는데.
소득이 크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생활물가가 특히 중요하다. 당장 내가 사는 달걀 가격, 라면 가격, 콩나물 가격 같은 것들에 중점을 둬야 한다. 국민이 매일 체감하는 물가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취임하면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데, 확장재정과 긴축재정 중 어떤 방향으로 갈 건가.
확장재정이냐 긴축재정이냐는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다. 재정 건전성은 당연히 지켜야겠지만, 꼭 필요한 곳에는 돈을 써야 국가 발전이 이뤄진다. 예산은 단순한 지출이 아니라 투자 관점에서 봐야 한다. 중장기적으로 생산적으로 돈을 쓰면, 예산을 많이 써도 오히려 국가가 돈을 벌고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어떻게 되나.
아직 조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확히 모르겠다. 파악한 뒤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주식회사 대한민국’이란 표현을 썼는데, 무슨 뜻인가.
회사라는 건 비용과 수익 개념이 있는 조직이다. 투자를 했는데 수익이 안 나면 망한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 투자를 제대로 해서 수익을 내야 하고, 지출은 줄여서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그렇게 해서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야 한다.  
세수 확보도 중요한 과제다. 증세를 고려하고 있나.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세금을 올리는 건 쉽지 않다. 그래서 ‘증세’보다는 초혁신 경제를 통해 파이를 키우고, 세금이 자연스럽게 더 걷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세금을 더 걷어 가지고는 어렵다.
2차 추경까지 한 상황이다. 3차 추경도 필요한가.
국민들도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무작정 많이 푼다고 좋은 건 아니라는 걸 안다. 지금 편성된 추경이 제때 통과돼서 효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뭐든지 ‘된다, 안 된다’ 식으로 접근하기보다는, 필요하면 하고 필요 없으면 안 하는 실용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 앞으로도 재정의 성과와 효율성을 중심으로 여러 방안을 고민하겠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3,818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