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계로 미래로 부울경] MICE 산업 기반으로 관광·비즈니스가 융합된 복합관광도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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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자연경관 등 지역 고유의 자원 활용
중소도시형 MICE 모델 수립 착수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 성장 견인

경남 거제시가 자연경관, 해양레저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체험형 MICE 산업 특화 전략으로 복합관광도시로 도약한다. 사진은 와현 해수욕장(왼쪽)과 치유의 숲. [사진 거제시]
경남 거제시가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을 기반으로 기존의 산업도시 이미지를 벗고 관광과 비즈니스가 융합된 복합관광도시로 도약한다. 특히 자연경관, 해양레저, 조선산업 등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체험형 MICE 산업 특화 전략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거제시는 현재 ‘거제시 MICE산업 육성 종합계획 연구용역’을 진행하며 중소도시형 MICE 모델 수립에 착수했으며, 실효성 있는 행사 유치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숙박비 할인, 지역특산물 제공, 관광지 연계 투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MICE 참가자의 체류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 연수 및 포상관광 유치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광소비 증대와 숙박일수 증가를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축적된 산업포럼, 각종 세미나 등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테마형 MICE 콘텐츠 다변화에도 힘쓰고 있다. 행사 참가자의 목적과 취향에 따라 자연·힐링, 해양레저, 역사·문화, 감성 체험 등 다양한 유형의 프로그램을 구성, 참여형 콘텐츠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고령층 치유관광, 가족단위체험여행, 청소년 캠프 등 계층별 특화 행사 기획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외도 보타니아와 해금강은 거제의 대표적 자연경관으로, 해상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할 수 있다. 거제 치유의 숲은 산림치유에, 거제식물원은 생태·정원 교육 및 식물 전시 체험에 특화돼 있어 기업 연수나 건강 관련 포럼과 관련 지을 수 있다.
거제해양레포츠센터에서는 요트·카약·서핑 등 해양 액티비티가 가능하며, 학동흑진주몽돌해변·구조라해수욕장·와현모래숲해변 등은 여름철 레저 연계지로 활용도가 높다. 또한 명사해수욕장에는 반려견과 함께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반려동물 전용구역 댕수욕장이 운영하고 있다.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평화·안보 교육형 콘텐츠로서 역사 관련 세미나와 연계할 수 있고, 김영삼대통령기록전시관은 정치·민주주의 주제의 포럼 장소로도 적합하다. 옥포대첩기념공원, 칠천량해전공원 등도 역사관광 자원으로 활용 중이다. 구조라성, 바람의 언덕, 신선대, 지심도 등은 감성적 풍광과 포토스폿으로 주목받으며, MICE 참가자 대상 탐방 코스에 적합하다.
거제시는 현재 총 21개 관광숙박업 등록업체, 1841개 객실을 운영하며 중소규모 행사부터 단체관광 수요까지 폭넓은 수용력을 확보하고 있다. 숙박과 주요 관광시설 간 접근성도 우수해 행사 운영의 편의성과 연계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관광발전지수에 따르면 거제시는 관광만족도 전국 2위, 관광지출액 6위, 숙박업 객실 수 5위, 관광소비력지수 1등급을 기록했다. 이는 MICE와 연계한 지역 관광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행사를 유치할 때 장점으로 작용한다.
향후 거제시의 가장 큰 기회는 교통 인프라 개선이다. 2028년 개통 예정인 남부내륙철도는 서울에서 거제까지의 이동 시간을 약 2시간대로 단축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전망이다. 더불어 가덕도신공항이 개항되면 국제회의, 해외 인센티브 관광 등 국내외 MICE 수요 유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시는 앞으로도 관광, 교통, 숙박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강화해 전국 중소도시형 MICE 산업의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더불어 ‘작지만 강한’ 거제형 마이스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복합관광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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