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상철·김병지·김주성·데얀,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

본문

17513725205086.jpg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 왼쪽부터 정몽준, 김병지, 김주성, 데얀, 유상철, 김호. [사진 프로축구연맹]

고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과 김병지 강원FC 대표, 김주성, 데얀(몬테네그로)이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헌액자로 선정됐다고 한국프로추구연맹이 1일 발표했다.

2023년 신설된 K리그 명예의 전당은 선수, 지도자, 공헌자 3부문으로 2년 마다 헌액자를 선정한다. 선정위원회 투표(40%)와 구단 대표자 투표(20%), 미디어 투표(20%), 팬 투표(20%) 합산으로 정해졌다.

유상철은 1994년 현대 호랑이(현 울산 HD)에서 프로에 데뷔해 수비와 미드필더, 공격을 모두 소화하며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144경기에서 38골 9도움을 기록한 유상철은 1998년 K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일본 J리그를 거쳐 2005년 울산으로 복귀해 이듬해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대전하나시티즌,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활약하다가 2021년 암 투병 끝에 영면했다.

17513725207962.jpg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유상철(가운데) 감독. [연합뉴스]

김병지는 1992년 현대 호랑이에서 데뷔 후 24년 동안 K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골키퍼다. 김주성은 1987년 대우 로얄즈에서 데뷔해 화려한 기술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야생마’란 별명을 얻었다. 데얀은 2007년 인천에서 K리그에 데뷔해 FC서울과 수원 삼성, 대구FC 등에서 12년 동안 뛰며 K리그 통산 380경기에서 198골 48도움을 올렸다.

지도자 부문 헌액자는 김호 감독에게 돌아갔다. 1988년~1990년 현대 호랑이, 1995년~2003년 수원삼성, 2007년~2009년 대전 시티즌의 감독으로서 K리그 통산(리그컵 포함) 208승 154무 181패를 기록했다.

공헌자 부문 헌액자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뽑혔다. 정 명예회장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창설된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연맹의 초대 및 제2대 회장을 역임했다. 재임 시절 K리그 타이틀 스폰서 제도 도입을 비롯해 전북 현대, 전남, 수원, 대전의 창단을 통한 10개 구단 체제로의 확대, 지역연고제 정착 등을 이끌었다.

프로축구연맹은 오는 9월에 헌액식을 열고 트로피와 헌액 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앞서 2023년 초대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헌액자로는 최순호, 홍명보, 신태용, 이동국이 선정됐다.

관련기사

  • 노라조가 앞장선 광주FC 후원금 1억 돌파 "피 팔아 지킨 U베를린처럼"

  • 재미동포 사업가 미셸 강, 프랑스축구 리옹 회장 부임

  • [현장에서] 레전드 홀대하는 FC서울, 팬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 이강인·김민재 또 붙는다

  • [단독]기성용, 서울 떠나 포항행 급물살 '최종 사인만 남아'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4,760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