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속보] 6월 소비자물가 2.2% 상승…두 달 만에 다시 2%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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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채소를 구매하는 모습.뉴스1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랐다.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먹거리 가격이 전반적인 물가상승을 이끌었고,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석유류 가격도 상승 전환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2% 상승했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2%, 2월 2.0%, 3월 2.1%, 4월 2.1% 등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한 뒤 5월에는 1.9%로 떨어졌다가 한 달 만에 다시 2%대로 반등했다. 지난 1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농축수산물(1.5%)과 공업제품(1.8%), 전기·가스·수도(3.1%), 서비스(2.4%) 가격이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특히 품목별로 7.4%의 수산물 가격 상승폭은 2023년 11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또 가공식품도 지난해 동월 대비 4.6% 올랐다. 2023년 11월(5.1%)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기여도는 0.39%포인트(p)였다. 가공식품 물가가 전체 소비자물가를 0.39%p 끌어올렸다는 뜻이다.

돼지고기(4.4%), 쇠고기(3.3%), 고등어(16.1%), 마늘(24.9%), 달걀(6.0%), 빵(6.4%), 김치(14.2%), 라면(6.9%) 등이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달걀은 3년 5개월만, 라면은 2023년 9월(7.2%)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상승폭이 컸다.

지난 5월 -2.3%를 기록했던 석유류 가격은 중동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자동차용 LPG 가격은 10.6% 올랐다.

서비스 물가의 경우 개인서비스가 3.3%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0% 상승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5%를 기록했다. 식품 가격은 3.2% 상승해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식품 이외 품목은 2.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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