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 “러시아, 라오스 공병 병력 우크라에 동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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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은 러시아가 라오스 공병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하려 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는 자국 서부 쿠르스크 지역의 지뢰 제거 작업을 명분으로, 라오스군 공병을 해당 지역에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HUR는 현재 라오스가 최대 50명의 공병을 보낼 의향을 가진 상태라고 전했으며, 이는 사실상 ‘인도적 프로젝트’를 앞세운 군사적 개입 시도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외국 병력을 자국 영토에 들이면서 인도주의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전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또한 라오스는 부상당한 러시아 병사들에게 무료 의료 지원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HUR는 라오스의 지원 규모는 북한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의 경우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통해 수천 명의 병력을 쿠르스크 지역에 파견하고 있다. 지난달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뒤, 북한의 공병과 군사건설 인력 6000명이 쿠르스크에 배치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약 1만1000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견했고, 올해 12월에는 3000명을 추가로 보냈다. 최근에는 미 CNN방송이 우크라이나 당국의 분석을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에 2만5000~3만명의 병력을 추가로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러시아가 우즈베키스탄, 인도, 쿠바, 네팔, 시리아 등 최소 21개국에서 용병과 노동자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안정적인 수입과 일자리를 조건으로 모집되지만, 실제로는 전선에 투입돼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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