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버블쏘고 100m 워터슬라이드까지…서울 공짜 입장 수영장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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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이 운영하는 수영장이지만, 일년 사이 방문객이 66%나 늘어난 곳이 있다. 서울 노원구의 ‘노원 워터파크’ 얘기다.

서울 노원구가 가족형 주말 프로그램을 강화한 ‘2025 노원 워터파크’를 오는 17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노원 워터파크’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운동장에 9000㎡(약 2730평) 규모로 조성된 도심 속 피서지다. 야외수영장(3개 조), 유수풀, 에어슬라이드(2조)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췄다. 올해는 특히 100m 길이의 워터슬라이드에 더해 ‘에어바운스’와 ‘다람쥐통’ 같은 물놀이 시설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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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원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100m 길이의 워터 슬라이드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췄다. 지난해 방문객은 7만7549명에 이른다. 사진 노원구

사실 노원구뿐 아니라 서울 시내 각 자치구도 여름이면 물놀이 시설을 만든다. 다만 노원구는 그 규모나 시설 면에서 다른 자치구를 압도한다.

덕분에 구청이 만든 임시 수영장이지만, 인기는 상당하다. 지난해 방문객은 7만7549명에 이른다. 전년보다 65.6% 늘었다. 올해는 최소 8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이란 예상이다. 노원구 측은 “올해는 폭염이 더 일찍 찾아온 데다, 에어바운스와 다람쥐통 같은 새로운 물놀이 기구가 추가돼 8만명은 가볍게 넘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참고로 노원구민 수는 48만7216명(6월말 기준)이다. 예상대로라면 전체 주민의 16%가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

올해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물총 대결 ▶버블놀이 ▶마술쇼 등이 대표적이다.

또 워터캐논(물대포)과 분사형 노즐을 새롭게 설치하고 ‘버블놀이’에는 친환경 거품을 사용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전용 여과기 가동하고, 2시간마다 수질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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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원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100m 길이의 워터 슬라이드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췄다. 지난해 방문객은 7만7549명에 이른다. 사진 노원구

노원구는 또 매년 이용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안전과 편의시설 보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워터슬라이드 탑승로에 계단형 그늘막을 설치한 일이 대표적이다. 또 유아·어린이들이 이용하는 키즈존과 유수풀에는 대형 텐트와 차광막을 설치해 햇볕을 피하도록 했다.

청결 유지를 위해 전용 여과기도 가동한다. 노원구 측은 “2시간마다 수질을 측정해 주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수질 현황을 게시한다”고 소개했다. 또, 야외수영장 3개의 수심이 서로 다른 만큼 전문자격을 갖춘 안전요원 36명을 배치해 안전관리를 할 계획이다.

한편 노원 워터파크의 운영 기간은 이달 17일부터 한 달간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3000원으로 노원구민은 무료다. 다만 100m 워터슬라이드(오전ㆍ오후권 각 2000원), 평상ㆍ텐트 등은 별도의 요금을 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노원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구민 여러분이 가까운 곳에서 시원하고 즐거운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과 시설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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