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서울구치소, 3교대 '尹전담팀' 가동…&#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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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직권남용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을 나서는 모습. 뉴시스

서울구치소가 지난 10일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용 관리를 위해서 전담팀을 운영 중인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구치소 내 전담팀은 3교대로 운영된다. 정확한 규모는 비공개이나 전담팀 인력은 윤 전 대통령이 변호인 접견실이나 공용 목욕탕, 운동장으로 이동할 때 일반 수용자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계호(戒護)’ 업무를 수행한다.

전담팀은 또 윤 전 대통령의 수용실 옆에 대기하거나,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대응에 나설 준비를 갖춘다. 구치소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 관리 관련해 매일 새로운 교도관을 배정하는 것보다 연속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단 및 지지자 등 일각에선 윤 전 대통령이 ‘인권침해’를 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구치소 측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지 않는 선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최대한 편의를 봐주고 있다고 반박한다.

지난 12일 윤 전 대통령 변호인 김계리 변호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 운동이 제한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수감자들에게는 운동시간이 주어지지만 윤 전 대통령에겐 운동 시간이 없다”며 “(구치소로부터) 방법을 강구해 보겠다고 답변을 들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운동했다는 말은 전해 들은 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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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이 소환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강제구인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14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로 법무부 호송차량이 들어가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와 관련 구치소 측은 매일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이 끝나면 운동 의사를 묻고 있다고 했다. 운동 시간도 일반 수용자와 같이 1시간 이내로 보장된다고 부연했다. 현재 윤 전 대통령은 2평대 독방에 수용됐고, 안전상의 이유로 공용 목욕탕이나 운동장을 단독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일부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 수용실에 에어컨을 설치해달라고 항의성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구치소 측은 형평성 차원에서 “불가” 입장이다. 대신 일반 수용자와 동일하게 선풍기를 24시간 가동할 수 있고, 매일 얼린 생수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전날(14일) 소환에 불응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강제구인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이날 오후 2시까지 서울고검 조사실로 인치하도록 구치소를 재차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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