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의사 등 자격증만 6개…AI ‘엑사원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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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이 15일 국내 첫 하이브리드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EXAONE) 4.0’을 공개했다.

엑사원 4.0은 지식 기반의 빠른 답변에 강점이 있는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추론 AI 모델을 하나로 결합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 AI를 공개한 곳은 미국 클로드 개발사인 앤스로픽과 중국 큐원 개발사인 알리바바 정도이며, 오픈AI도 GPT-5를 하이브리드 AI로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 AI연구원은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비교에서 엑사원 4.0이 미국·중국·프랑스의 오픈 웨이트 모델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엑사원 4.0 중 전문가용인 32B(매개변수 320억개) 모델은 의사, 치과의사, 한약사, 관세사, 감정평가사, 손해사정사 등 6가지 국가 공인 전문 자격증 필기시험을 통과하며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증명했다. 온디바이스 모델인 1.2B(매개변수 12억개) 모델은 ‘엑사원 3.5’ 2.4B 모델 대비 크기가 절반으로 줄어 경제적이면서도 수학·코딩·과학 등 평가 지표에서 오픈AI의 ‘GPT-4o 미니’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

LG AI연구원은 오는 2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5’를 열고 AI 기술 연구개발 성과와 계획을 발표한다. 이진식 LG AI연구원 엑사원랩장은 “엑사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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