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6월 취업자 18만명 늘었지만…제조업·청년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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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가 넉 달 연속 20만명 안팎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 연령별로는 청년층에서 고용 부진이 계속됐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09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3000명 늘었다. 고용률(15세 이상)은 63.6%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70.3%로 0.4%포인트 상승했다. 둘 다 6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하지만 산업별 편차는 컸다. 6월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1만6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10만2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그러나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8만3000명 줄었다.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섬유·종이 등 내수 제조업의 부진과 함께 미국의 관세 영향을 받는 자동차 관련 제조업도 타격을 받았다.
건설업 취업자 역시 건설 경기 불황 등의 여파로 9만7000명 감소했다. 14개월 연속 감소다. 농림어업도 14만1000명 줄었다. 2015년 11월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폭우 등 날씨 요인도 영향을 미쳐 무급가족종사자 위주로 취업자가 크게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34만8000명), 30대(11만6000명)에서는 취업자가 늘고 20대(-15만2000명)에서는 줄어드는 흐름이 이어졌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7만3000명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1.0%포인트 하락한 45.6%를 기록했다. 14개월 연속 하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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