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MLB 올스타전 첫 ‘홈런더비’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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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와버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이 사상 첫 스윙 오프 타이 브레이커(홈런 더비, 이하 스윙 오프)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 끝에 내셔널리그(NL)의 승리로 끝났다. NL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AL)와 9회까지 6-6으로 비겼다. NL는 이어진 스윙 오프에서 승리했다.
스윙 오프는 지난 2022년에 도입했는데, 이를 적용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양 팀 3명씩의 타자가 3차례씩 스윙해 더 많은 홈런을 기록한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NL는 피트 알론소(31·뉴욕 메츠), 카일 스타워스(27·마이애미 말린스), 카일 슈와버(32·필라델피아 필리스)가, AL는 조너선 아란다(27·탬파베이 레이스), 랜디 아로사레나(30·시애틀 매리너스), 브렌트 루커(31·애슬레틱스)가 각각 나섰다.
AL는 합계 3개의 홈런에 그쳤지만, NL는 슈와버 혼자 세 차례나 담장을 넘겨 4-3으로 승리했다. 슈와버는 이날 정규 이닝에서는 안타가 없었지만, 스윙 오프 활약으로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3-5 패배를 설욕한 NL는 역대 전적 45승48패를 기록했다.
NL는 1회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3안타를 집중해 2점을 선취했다. 6회에는 알론소의 3점 홈런과 코빈 캐롤(25·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솔로 홈런으로 4점을 6-0까지 달아났다.
7회부터 AL가 반격에 나섰다. AL는 루커의 3점 홈런과 바비 위트 주니어(25·캔자스시티 로열스)의 희생타로 4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9회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적시타 등 3안타를 집중해 6-6 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이날 올스타전에선 MLB가 정규시즌 도입을 검토 중인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적용했다. AL 선발 타릭 스쿠발(29·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은 1회 ABS 챌린지를 통해 매니 마차도(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삼진으로 잡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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