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특검, 권성동·이철규 압수수색…송언석 “힘자랑 과하면 부러져”

본문

1752801924335.jpg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3대 특별검사(내란·김건희·순직 해병) 수사 대상에 야당 인사들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순직 해병 수사방해 의혹 등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은 18일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순직 해병 사건 관련자로 이 의원이 거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특검팀은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까웠던 이 의원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로비 채널이 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이날 이 의원의 자택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구명로비 의혹 사건 관계인과 이 의원과의 통화 내역을 확보해 이번 압수수색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7528019245371.jpg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검팀도 같은 날 강원 강릉에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 등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앞서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022년 11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고받은 문자를 확보했다. 문자에는 “윤심은 변함없이 권(성동)”이란 내용이 담겼다.

또 윤 전 본부장이 설립한 사단법인 ‘지엘에이(GLA)’ 주최 행사에서 권 의원이 직접 축사를 하고 같은 당 나경원·윤상현 의원도 영상 축사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2022년 2월13일 통일교 관련 단체가 주관한 행사에 참석한 배경에 권 의원이 있었다는 캠프 관계자의 증언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임종득 의원에 이어 이철규·권성동 의원까지 특검 수사 대상에 오르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 직할의 새로운 검찰 운용”이라며 반발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세 특검이 마치 민주당 직할 또는 이재명 정권 직할의 새로운 검찰을 운영하는 것으로 국민께 비치고 있다”며 “힘자랑이 너무 과하다 보면 부러지게 돼 있다. 의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청구뿐 아니라 발부하는 사법부에서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주길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4,267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