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융권 호우 피해 지원...4대 금융 80억 기부, 긴급 대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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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쏟아진 집중호우에 금융권도 긴급 지원에 나섰다. 20일 KB·신한·하나·우리금융은 수해 지역 긴급 구호와 피해 복구 등에 각각 20억원씩 성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재민을 위한 긴급 대출, 만기 연장 등 금융 지원 방안도 내놨다.

지난 19일 오후 전남 영광군 군서면 논이 폭우에 침수돼 있다. 영광군 제공=연합뉴스
KB금융은 폭우가 쏟아진 충남 당진·아산지역에 모포·위생용품·의약품 등 긴급구호키트 500여 개를 배포했다. 또 이재민 1인당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을 포함한 특별대출, 만기 연장, 금리 우대, 보험료·카드결제 대금 유예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신한금융도 생필품·의약품 등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키트를 수해지역에 보내는 한편, 공공시설과 지역 인프라 복구 등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 만기 연장과 분할상환금 유예 등 혜택을 제공한다. 대출 신규, 만기 연장 시 최고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생필품·의약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세트와 이동식 밥차·세탁차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집중호우 피해를 본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 생활안정자금대출을, 중소기업에는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 경영안정자금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금리도 최대 1.3%포인트 낮춰준다.
우리은행은 피해 지역의 소상공인·중소기업에 2000억원 이내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 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최대 1.5%포인트의 금리 감면도 해준다. 개인은 1인당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대출금리는 최대 1%포인트 낮춰준다.
한편 농협금융 최고경영자들이 직접 수해 현장을 찾았다.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지난 18일 경기 남부 농가를, 20일에는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충남 아산을 방문해 구호품을 전달하고 피해 농업인을 위로했다. 농협은행은 피해 고객들에게 긴급 생활안정자금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해주는 등 금융 지원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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