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속보] 1∼20일 수출 2.2% 감소…대중·대미 수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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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7월 중순까지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와 승용차 등 주력 품목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 부진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액은 36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억3000만 달러로 4.1% 증가했다. 올해 해당 기간의 조업일수는 15.5일로 작년보다 하루 적은 수준이다.
일평균 수출 증가율은 이달 초 1∼10일(9.5%)에 비해 증가폭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플러스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수출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4.3%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6.5%), 승용차(3.9%), 선박(172.2%) 등 주력 수출 품목이 두드러진 호조세를 나타냈다. 반면 석유제품(-17.5%)과 자동차 부품(-8.4%)은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3.0%), 베트남(1.1%), 대만(29.9%)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지만, 중국(-5.9%)과 미국(-2.1%)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조업일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수입은 35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기계류(6.6%)와 반도체 제조장비(28.3%) 수입은 증가했으나, 원유(-11.6%), 반도체(-0.6%), 가스(-6.2%)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은 EU(8.6%), 일본(0.9%), 대만(0.5%) 등에서 증가했고, 중국(-0.01%)과 미국(-28.4%)에서는 감소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수출이 수입을 상회하면서 5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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