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속보] 中, 사실상 기준금리 LPR 동결…1년물 3.0%·5년물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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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인민은행 청사. 중앙포토

중국 인민은행은 21일 발표를 통해 1년물 LPR을 3.0%, 5년물 LPR을 3.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밝혔다. 1년물은 일반 대출의 기준, 5년물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쓰인다.

LPR은 중국 내 20개 주요 상업은행이 매월 자금 조달 비용과 위험 프리미엄 등을 반영해 제출한 금리를 은행 간 자금중개센터가 취합한 뒤, 인민은행이 이를 점검·공표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명목상의 기준금리는 따로 존재하지만 오랫동안 조정되지 않아 LPR이 실질적인 기준금리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은 내수 부진과 부동산 경기 침체 대응 차원에서 지난해 10월 1년물과 5년물 LPR을 각각 0.2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도 0.1%포인트씩 추가 인하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경제지표와 금리 인하 시점 등을 고려해 이달 LPR이 동결될 것이라 전망해왔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들의 다수 의견을 인용해 동결 가능성을 사전 보도했으며,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5.2%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것도 동결 판단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다만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미국과의 관세 갈등 속에서 기업들이 무역 일정을 조기에 앞당긴 데 따른 일시적 요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여기에 내수와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침체된 상황이라 하반기 중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쩌우란 인민은행 부행장은 지난 14일 열린 상반기 통화·대출정책 브리핑에서 “앞으로도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행할 것”이라며 “정책 강도와 속도를 조율해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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