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운대·수영구 아파트값 상승세…부동산 전문가들 “바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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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하락세를 이어오던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이 주거 선호 지역인 해운대구와 수영구에서 반등이 시작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바닥을 쳤다”는 분석과 함께 ‘르엘 리버파크 센텀’(해운대구)과 ‘써밋 리미티드 남천’(수영구) 청약 경쟁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둘째 주(7월14일 기준) 부산 수영구는 직전 주보다 0.18% 상승했다. 2022년 6월부터 이어오던 하락세가 지난 6월 다섯째 주(6월 30일 기준)부터 반등했다. 직전 주보다 0.04% 상승하더니 7월 들어서는 0.09%, 7월 둘째 주는 0.18%로 상승 폭을 키웠다. 해운대구 역시 지난 6월 다섯째 주에 직전 주보다 0.02% 상승한 데 이어 7월 첫째 주 0.03% 올랐다. 7월 둘째 주는 제자리걸음이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21일부터 해운대구 재송동 옛 한진CY 부지에 롯데건설의 ‘르엘 리버파크 센텀’이 분양을 시작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4410만원으로 부산에서 4000만원이 넘은 것은 처음이다. 지상 48층 1개 동과 67층 5개 동에 2070가구며, 전용면적에 따라 12억7000만원에서 99억원까지 고가 아파트다.

이어 8월 초에는 수영구 남천동 옛 메가마트 부지에 대우건설의 ‘써밋 리미티드 남천’이 분양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5000만원대로 예상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0층, 5개 동 835가구 규모다.

두 아파트 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부산 부동산 시장은 상승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강정규 동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산 내 고소득자들이 투자 목적으로 두 아파트 청약에 뛰어들어 계약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분양가에도 청약이 모두 성사되면 주변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새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더해져 상승 지역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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