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해병 특별검사팀의 정민영 특별검사보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압수수색해 얻은 압수물을 다른 특검과 공유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저희 특검을 비롯해 총 3개 특검이 활동하고 있고 수사 대상이 일부 중복되기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특검보는 “어느 한 특검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다른 특검에서 살펴볼 필요성이 있어서 이와 관련해 특검들 사이에 협의를 진행해왔다”며 “저희 특검이 몇 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 일부에 대해 다른 특검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전 안보실장 관련 압수물에 대해선 내란 특검이, 이 전 대표 압수물에 대해서는 김건희 특검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저희 특검은 법원이 발부한 영장의 내용을 확인하고 집행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특검보는 “구체적인 집행 방법이나 시점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집행이 마무리되면 추후에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