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 美필리조선소, 첫 LNG선 수주…한화오션과 공동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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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조선소의 도크에서 미국 정부가 발주한 선박이 한창 건조되고 있다. 필리조선소는 한화그룹이 지난해 12월 인수한 미국 조선사다. 필라델피아=강태화 특파원
한화오션이 소유한 미국 필리조선소가 한화그룹 해운계열사 한화해운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수주했다. 필리조선소가 LNG운반선을 수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오션은 22일 필리조선소(법인명 한화필리십야드)와 3480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하고 추가 1척에 대한 옵션 계약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한화해운이 필리조선소에 LNG운반선을 발주하고, 필리조선소는 모회사인 한화오션에 선박 건조 하청을 맡기는 형태다.
계약에 따르면 LNG운반선 건조의 상당부분은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이뤄진다. 아직 필리조선소는 LNG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자재공급망과 인력을 갖추지 못해서다. 대신 필리조선소는 해당 선박을 미국 선박으로 등록하기 위한 현지 인증 작업을 맡는다. 건조가 한국에서 이뤄지더라도 진수 및 완성이 미국에서 이뤄지면 미국 상선(US flag)으로 등록할 수 있다는 게 한화오션의 전망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LNG운반선 공동건조를 통해 한화오션의 기술력이 필리조선소로 이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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