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재난 상황 부적절"…대통령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휴가 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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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15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통위로 출근하고 있다.[뉴스1]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여름 휴가 신청이 반려됐다.
22일 대통령실은 "지난 18일 13시 44분 이 위원장의 휴가 신청 건이 대통령실로 상신됐다"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재난대응 심각 단계에서 재난방송 컨트롤타워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휴가신청은 부적절하다고 보아 휴가 신청을 반려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적인 폭우로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단계 최고 수준이 발령됐던 지난주, 이 위원장은 오는 25~29일까지 휴가를 사용하겠다고 신청했다. 휴가를 낸 목적에 병가 등의 특별한 사유는 없고, 통상적인 여름 휴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이 휴가를 신청한 당시는 폭우 대비로 정부의 총력 대응 체계가 가동된 상황이었다.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는 17일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대본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다. 3단계가 발령된 건 2023년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며, 대규모 재난 또는 광범위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예외적으로 발령된다. 이 단계에서는 모든 관련 부처와 지자체, 유관 기관이 비상근무에 돌입하며 범정부적 자원이 총동원된다. 방통위는 재난 발생 시 행정안전부, 기상청 등 재난정보 제공기관과 방송사 간 재난방송 온라인 시스템에 문제가 없도록 지원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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