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국민평형 전셋값, 2년 새 12% 오른 6억…과천, 마용성보다 더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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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새 서울 국민평형(국평)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6400만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평균 전셋값은 2023년 상반기 대비 10.8%(4215만원) 오른 4억3278만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아파트 7878개 단지의 국토교통부 전세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다.

수도권 기준으로 중형·국평(60~84㎡) 전셋값은 2년 새 11.2% 상승했다. 소형(50~60㎡)과 대형(85㎡ 초과)은 각각 10.8%, 9.8% 올랐다. 서울의 경우 소형이 국평·대형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 중형·국평 평균 전셋값은 6억196만원으로 2년 전보다 11.7%(6435만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형(4억6137만원)은 12.7%, 대형(9억5738만원)은 10.4% 올랐다. 집토스는 “신혼부부나 3~4인 가구 등 실수요층이 가장 많이 찾는 중소형 평형 위주로 전세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눈에 띄는 것은 과천시다. 올 상반기 중형·국평 기준 과천 평균 전셋값은 8억5561만원으로 2년 새 21.9% 뛰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에서 전세가격이 20% 이상 오른 지역은 과천이 유일하다. 과천 전셋값은 서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보다 높았고 강남구(9억481만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접근성과 정주 여건이 좋은 데다 최근 입주 물량이 줄면서 원문·별양·중앙동 등 선호 단지 위주로 젊은 층의 전세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기 양주(19.3%)와 인천 중구(19%), 경기 구리(17.3%), 화성(16.6%) 등도 상대적으로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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