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역대급 실적' SK하이닉스, 상반기 성과급 150%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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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M16. 사진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전 구성원에게 월 기본급의 150%를 올해 상반기분 '생산성 격려금'(PI·Productivity Incentive)으로 지급한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1등 지위를 앞세워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최대치의 성과급이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구성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150%를 올해 상반기 PI로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PI는 오는 28일 지급될 예정이다.

PI는 '초과이익분배금'(PS)과 함께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PI 지급률은 반기별로 세운 경영 계획이나 생산량 목표치 등을 달성한 정도에 따라 150%(영업이익률 30% 이상), 125%(영업이익률 15∼30% 미만), 100%(영업이익률 0∼15% 미만) 등으로 결정된다. 또 영업이익률이 -10∼0% 미만일 경우에는 PI 지급률을 50%로 하고, 영업이익률이 -10% 미만이면 PI를 지급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7조6391억원, 영업이익 7조440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42%였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9곳의 실적 컨센서스(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 20조6164억원, 영업이익 9조222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도 1분기보다 소폭 높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예상대로라면 SK하이닉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40% 이상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4일 올해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회사 내부에선 하반기 PI는 물론 연간 실적에 따라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PS도 최대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HBM 등 차세대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실적이 고공 행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을 썼던 지난해 영업이익 23조4673억원을 10조원 이상 넘어서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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