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괴력의 오타니, 5경기 연속포…NL 홈런 단독 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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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홈런 생산에 가속도를 붙였다. 5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벌이면서 다시 내셔널리그(NL) 홈런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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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한국시간) 미네소타전에서 5경기 연속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는 오타니. 로이터=연합뉴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37호 아치를 그렸다. 1회말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그는 미네소타 오른손 선발투수 크리스 패덕의 커브(시속 127㎞)가 밋밋하게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걷어 올렸다. 타구는 시속 177.5㎞의 속도로 134m를 날아 다저스타디움 중앙 담장을 넘어갔다.

이와 함께 오타니는 지난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홈런 기록을 '5'로 늘렸다. 개인 최다이자 구단 최다 타이기록이다. 앞서 5경기 연속 홈런을 친 다저스 타자는 로이 캄파넬라(1950년), 숀 그린(2001년), 맷 켐프(2010년), 아드리안 곤살레스(2014~15년), 족 피더슨(2015년), 맥스 먼시(2019년) 등 총 6명이었다. 오타니가 역대 7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25일 하루 휴식 후 26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 최초의 6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한다. MLB 전체 기록은 8경기로 아직 3경기 더 남았다. 데일 롱(1956년·피츠버그), 돈 매팅리(1987년·뉴욕 양키스), 켄 그리피 주니어(1993년·시애틀 매리너스)가 차례로 8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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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한국시간) 미네소타전에서 5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는 오타니. 로이터=연합뉴스

오타니가 연일 대포를 터트리면서 NL 홈런왕 레이스도 더 치열해졌다. 오타니는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36개에 멈춰 있는 틈을 타 전날(23일) 시즌 36호 아치를 그려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어 이날 37호 홈런을 추가해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MLB 전체에서는 아메리칸리그(AL)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함께 공동 2위다. AL 시애틀의 칼 롤리가 39개로 MLB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다저스는 이날 4-3으로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오타니와 함께 선발 출장한 김혜성은 두 타석에서 삼진당한 뒤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317에서 0.313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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