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크래프톤, 미국 자회사 전 CEO에 3000억원대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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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미국 소재 자회사 ‘언노운월즈’ 전 최고경영자(CEO)에게 3400억원대 규모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크래프톤은 24일 공시를 통해 언노운월즈 엔터테인먼트의 전 주주대표인 포티스 어드바이저(LLC)가 자사를 상대로 지난 10일 델라웨어 형평법 법원에 계약이행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청구 내용에는 ▶주식매매계약에 따른 성과연동지급(earn-out) 지급 및 재판에서 입증된 기타 손해배상 ▶주식매매계약에 따른 의무 이행 강제 명령 등 담겼다. 청구 금액은 한화로 3447억7500만원이다.

크래프톤의 미국 소재 자회사 언노운월즈의 차기작 '서브노티카 2' 이미지. 사진 언노운월즈
크래프톤과 언노운월즈 전 경영진의 갈등은 이달 초 크래프톤이 언노운월즈의 차기작 ‘서브노티카 2’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공개를 연기하고 경영진을 해임한 데에서 시작됐다. 크래프톤은 이달 초 언노운월즈 창립 멤버들을 경영진에서 해임하는 동시에 오는 하반기 예정이던 얼리 액세스 버전 공개를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크래프톤은 영문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크래프톤은 (언노운월즈 내부) 핵심 리더십의 부재가 운영 방향에 반복적으로 혼란을 줬고, 전체 프로젝트 일정에도 상당한 지연을 초래했다고 판단한다”며 “현재 얼리 액세스 버전 또한 콘텐트 볼륨 측면에서 부족하다”고 전했다. 같은 날 찰리 클리블랜드 전 언노운월즈 CEO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소송 사실을 알리며 “우리는 서브노티카 2의 얼리 액세스를 위한 준비가 끝났다는 걸 이미 마음 깊이 알고 있다”고 주장한 데 따른 반박글이었다.
크래프톤 측은 “원고들이 개인적인 금전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이번 소송을 제기한 점에 대해 실망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실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점에 대해서는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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