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인사 실패로 李정부 기대감 약화…인사시스템 개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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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5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의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강준욱 전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 등 잇단 인사 논란을 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것을 부정할 수 없다"며 "인사 시스템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일영 민주당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몇 차례에 걸친 인사 실패로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약화된 것을 부정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인사는 곧 정책이며 국민과의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인사는 가장 어려운 일이지만 그럴수록 더욱더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극소수 인사들이 투명하지 않고 비공개적으로 논의되는 것처럼 보이는 점 그리고 특정 인물들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거론되는 점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현재도 검증이 미흡하다는 논란 속에 있는 인사가 존재하고 이에 대한 국민적 우려 역시 크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 시스템으로의 전면 개편이 필요하며, 문제가 있는 인사에 대해서는 과감한 결단과 사퇴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이 절실한 이 시대에 대한민국을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지금이야말로 인사를 포함한 국정 전반을 다시 정비하고 다잡아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부가 출범한 지 이제 한 달이 지났으니까 인수위원회가 없다는 탓도 할 필요 없다"며 "검증이 잘못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전날 "인사 검증시스템 등 국민적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여당 지도부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차제에 인사 검증시스템을 더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인사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은 엄정한 인사 검증을 위해 절차적 보완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가 정한 기준과 인사 절차에 따라 적합한 과정을 거쳐 몇몇 인선을 했으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면 (지적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절차적 완결성을 높이기로 했다"며 "인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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