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5일 부산 부경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부산의 마음을 듣다' 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참석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폴란드, 베트남, 호주, 독일 등 4개국에 대통령 특사단을 파견한다. 특사단은 각국 주요 인사들과 면담하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대통령의 메시지를 친서와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특사단이 27일부터 순차적으로 4개국에 출국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특사단은 다음과 같이 구성됐다. 폴란드 특사단(7월 27~31일)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단장을 맡고, 어기구·진선미 의원이 동행한다. 베트남 특사단(7월 28~30일)은 이인기 전 의원을 단장으로 윤후덕·백혜련 의원이 포함됐다. 호주 특사단(7월 28~31일)은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단장이며, 김영호 의원과 박용진 전 의원이 동행한다. 독일 특사단(7월 30일~8월 2일)은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단장을 맡고, 권칠승·김영배 의원이 포함됐다.

각 특사단은 해당국 정부 및 의회 고위 인사들을 만나 방산, 외교,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폴란드 특사단은 최근 양국 간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방산 협력을 평가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발전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베트남 특사단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고, 인프라·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호주 특사단은 국방·방산, 교역·공급망, 에너지 등 분야의 협력 강화를 중심으로 전략적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독일 특사단은 한독 관계 강화에 대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고, 제조업·디지털·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방안과 함께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특사단 파견을 통해 중견국 외교를 강화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과 실리 외교의 외연을 확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