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하현승 투타 맹활약…부산고, 승부치기 끝에 강릉고 꺾고 대통령배 8강행
-
7회 연결
본문
부산고가 연장 혈투 끝에 강릉고를 꺾고 대통령배 8강에 진출했다.

이도류 유망주로 주목받는 부산고 2학년 하현승. 고봉준 기자
부산고는 26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 제5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강릉고와의 16강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7-5로 승리했다. 부산고는 이날 인천고를 2-1로 꺾은 대구고와 29일 만나 4강행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접전이었다. 부산고가 2회초와 4회초 1점씩 뽑아 먼저 2-0 리드를 잡자 강릉고가 4회말 2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부산고가 5회초 하현승-최민제-강민기-서성빈의 연속 안타로 2득점해 2점 리드를 되찾아왔지만, 강릉고도 5회말 2득점해 승부의 균형을 맞춘 뒤 6회말 송관호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은 이지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부산고의 뒷심이 더 강했다. 8회초 서성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하현진의 동점 적시 2루타가 터져 끝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이어 무사 1·2루 승부치기로 시작된 연장 10회엔 희생번트에 이은 신지헌의 안타와 도루, 상대 투수의 폭투 등을 묶어 2점을 뽑았다. 반면 강릉고는 10회말 한 점도 뽑지 못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부산고 2학년 하현승은 마지막 2와 3분의 1이닝을 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투타를 겸업하는 그는 타석에서도 2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으로 활약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경기고가 마산고에 4-2로 이겨 16강행 막차를 탔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