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너무 무거워서…결국 훈련 제외된 '210㎏' 美 풋볼 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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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먼드 왓슨. AP=연합뉴스

미국프로풋볼(NFL) 역사상 가장 무거운 선수로 이름을 알린 신인 수비수 데스먼드 왓슨(22·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이 체중 문제로 훈련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왓슨은 '비풋볼 부상자 명단'(NFI·Non-Football Injury List)에 올라 훈련에서 제외됐다. NFI는 경기에 관계없는 부상이나 질병 등을 이유로 훈련에 참여할 수 없는 선수들의 명단을 말한다.

왓슨은 지난 4월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으나 이후 자유계약으로 탬파베이에 입단했다.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활약한 그는 지난 3월 학교 NFL 공개 훈련 행사인 '프로 데이'에서 몸무게를 측정할 당시 464파운드(약 210㎏)를 기록했다.

이 행사는 대학 선수들이 NFL 스카우트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는 자리로 드래프트 지명 전 중요한 평가가 이뤄진다. 왓슨은 템파베이와 계약한 이후인 5월 30파운드(13㎏)를 감량한 것으로 전해졌다.

왓슨의 포지션은 수비 라인 중앙을 지키는 '디펜시브 태클'이다. 상대 공격의 러닝 플레이를 막고 쿼터백을 압박하는 역할로 건장한 체격을 가진 선수들이 주로 맡는다.

왓슨은 팀이 정한 비공개 체중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동료들과 훈련을 받을 수 없다.

토드볼스 탬파베이 감독은 현재 왓슨이 팀 영양사와 협력해 체중 관리 중이라며 "그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더 건강한 몸으로 경기장에 나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볼스 감독은 "그가 얼마나 감량할 수 있을지, 언제 복귀할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플로리다주 출신인 만큼 더위에는 익숙하다. 중요한 건 경기 출전이 가능한 수준까지 몸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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