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요즘 모기 안 보인다 했더니…'가을 모기 역습' 경고,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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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모기 살충제 등이 진열돼 있다. 뉴스1
여름철 대표 해충인 모기가 때이른 폭염과 짧아진 장마의 영향으로 자취를 감췄다.
27일 서울시가 제공하는 '모기 예보'에 따르면 25일 기준 모기 발생지수는 2단계인 '관심'이다. 모기 예보는 쾌적·관심·주의·불쾌 등 4단계로 나뉘는데, 보통 7월 중순에는 '주의', '불쾌' 수준이었다.
모기활동지수도 '100'인 경우 밤에 야외에서 10분 정도 서 있으면 5번 이상 모기에 물릴 수 있는데, 최근 일주일간 모기활동 지수도 19일 52.8에서 21일 65.3으로 살짝 올랐다가 22일 23.1로 뚝 떨어졌다.
모기는 기온이 15~30도일 때 활발히 활동한다. 폭우보다는 비가 주기적으로 내리는 환경이 모기 서식에도 좋다. 이런 이유로 6월 중순 개체수가 늘어나기 시작해 8월 중순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줄어든다.
그러나 올해는 모기 활동이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올해 날씨가 6월 초부터 무더위가 시작돼 7월 초 35도를 넘나든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며 아예 모기 개체수가 급감한 것으로 파악했다.
모기는 고인 물이나 물웅덩이 등에 산란을 하는데 6~7월 초 폭염으로 물이 말라 모기가 알을 낳을 곳이 없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짧은 장마에 단기간에 많은 양의 비를 퍼부은 집중호우로 인해 모기가 알을 낳기가 더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
실제 지난해 6월 '100'까지 치솟았던 모기활동지수는 올해 6월 이후 줄곧 100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여름 모기가 자취를 감추면서 '가을 모기'에 대한 경고도 나온다.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발생했던 지난해에도 여름 모기 대신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렸다.
지난해에도 6월 정점을 찍었던 모기 활동은 폭염과 폭우가 심했던 7~8월에 감소했다가 기온이 다소 떨어진 9월 말부터 다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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