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압수수색 특검, 오해살 일 말아야…시기가 공교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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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집에 특검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28일 오전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 채널A 캡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8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압수수색에 대해 “오해살 일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집에 특검팀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던 이날 오전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시기가 공교롭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은 이날 오전 노원구 상계동 이 대표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어제(27일) 전당대회가 끝나서 오늘 당 지도부와 새로운 운영계획 등을 이야기해야 하는 이런 상황에서 현행범도 아닌데 갑작스럽게 진행할 필요가 있나?”라며 압수수색 시점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사회자가 “수사관련 더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특검 입장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윤상현 의원과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와 저랑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가 궁금할 텐데 지난해 11월 검찰에 출석해 이야기를 다 했다”며 “하지만 수사주체가 바뀌다 보니 확인할 게 있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단독 입후보해 찬성 2만5254표, 반대 457표를 얻어 98.22%의 득표율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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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당 대표 선거에서 98% 지지율로 당 대표에 선출된 이준석 의원이 2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2차 전당대회에 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특검팀은 이날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이 대표가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둔 2월 29일명태균씨,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만나 논의한 내용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칠불사에서 김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 통화 기록,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보여주며 총선 공천 개입을 폭로하는 대가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공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대표는 김 전 의원이 보여준 내용이 빈약하고 완결성이 없어 비례대표 요구를 현장에서 거절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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