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하나뿐인지구영상제 개막작에 ‘제인 구달-희망의 이유’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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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영화제인 ‘하나뿐인 지구 영상제’가 올해 영상제 개막작을 통해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의 활동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제4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데이비드 리클리 감독의 〈제인 구달-희망의 이유〉의 한 장면. 사진 하나뿐인지구영상제
하나뿐인 지구 영상제는 다음 달 열리는 제4회 영상제 개막작으로 데이비드 리클리 감독의 〈제인 구달-희망의 이유ㆍJane Goodall-Reasons for Hope〉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인 구달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영장류학자다. 1960년 아프리카 대륙의 탄자니아 곰베 국립공원에서 야생 침팬지와 함께 생활하며 침팬지 또한 사회적 감정과 개성을 향유한단 사실을 밝혀낸 연구로 주목받았다. ‘제인 구달 연구소’와 청소년 환경교육 프로그램 루트앤슛(Roots & Shoots)을 설립해 침팬지 보전을 포함한 지속적인 사회 개발 활동에도 기여하고 있다.
개막작 〈제인 구달-희망의 이유〉는 이런 제인 구달이 활동 과정에서 맞닥뜨린 북방대머리따오기의 알프스 횡단, 블랙피트 부족의 들소 재도입, 산성비로 황폐했던 서드베리의 회복 등 실제 사례를 조명한 44분 분량 다큐멘터리다.

제4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데이비드 리클리 감독의 〈제인 구달-희망의 이유〉의 한 장면. 사진 하나뿐인지구영상제
메가폰을 잡은 데이비드 리클리 감독 또한 과학자(앨버타대 생물학 석사) 출신으로, 40편 넘는 자연 다큐멘터리 과학 영화를 제작한 감독이다. 제인 구달과 데이비드 리클리 감독의 철학에 따라 제작 과정에서도 전기차 이동 및 재활용 기반 프로덕션 운영 등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공을 들였다고 한다.
하나뿐인 지구 영상제의 진재운 집행위원장은 개막작에 대해 “(기후 변화와 관련해) 단지 희망을 이야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를 묻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올해 하나뿐인 지구 영상제는 다음 달 21일부터 5일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사)자연의권리찾기(이사장 장제국)에서 개최하는 영상제로, 최근 국내에서도 폭염·폭우·산불 등 기후 재난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국내 유일한 ‘기후 위기 전문 영화제’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 20개국에서 초청한 영화 49편이 상영된다.

하나뿐인지구영상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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