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尹공천의혹’ 최호 전 평택시장 후보 숨진 채 발견…특검 “접촉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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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 전 경기도의원이 28일 오전 경기 평택시 지산동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관련 검찰 수사를 받은 최호 전 경기도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최 전 도의원의 가족은 이날 오전 2시쯤 그가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면서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후 경찰은 평택시 지산동 야산에서 숨진 최 전 도의원을 발견했다. 경찰은 그가 전날 오후 5시쯤 집을 나선 뒤 산으로 가서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최 전 도의원은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평택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최 전 의원은 2022년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정무특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을 지내 ‘친윤계’로 분류됐다.

최 전 도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지난 4월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평택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최 전 도의원을 예비후보로 밀었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당시 후보 적합도 연론조사 등에서 공재광 전 평택시장과 격차가 커 경쟁력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단수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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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경찰서 전경. 사진 평택경찰서

앞서 지난해 11월 한 언론은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녹취를 인용해 김건희 여사가 6·1 지방선거에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녹취에서 이 의원은 “평택시장을 했던 공재광이라고 아주 괜찮은 사람인데, 그 사람을 날리고 최호라는 경선 5등 하는 사람에게 (공천을) 줬었다”라며 “평택하고 거기(포항)가 (개입이) 제일 컸다”고 주장했다.

최 전 의원은 6·1 지방선거 공천이 확정된 직후 자신의 블로그에 ‘윤석열이 선택한 사람’이라는 글을 올려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그는 “지난 3월 2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집무실에서 대통령직 인수위 상임자문위원으로 행복한 평택 만들기 현안사항을 직접 보고하고 ‘흔쾌히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당선인 사인서명을 받았다”고 적었다. 그러나 최 전 의원은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장선 후보에 패해 낙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준석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최호 전 평택시장 후보에 대해 소환 등 수사와 관련한 일체의 접촉을 한 사실이 없다” 즉각 언론에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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