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1위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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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M16. 사진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올해 실시한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1위였던 삼성전자는 3위로 내려갔다. 기업 실적 희비가 선호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크루트는 2004년부터 22년간 매년 하반기 공채를 앞두고 조사하는 ‘2025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올해는 구직 중인 대학생 1176명을 대상으로 국내 시가총액 상위 17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올해 1위는 조사 이래 처음으로 SK하이닉스(7.1%)가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8단계나 껑충 뛰었다. SK하이닉스를 선택한 대학생들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66.7%)’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호조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기업 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 성과급(생산성 격려금·PI)도 최대치인 150%를 지급한다.
2위는 CJ ENM(6.7%)으로, ‘우수한 복리후생’ 등을 이유로 지난해보다 3단계 올랐다. 앞서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1위였던 삼성전자는 3위로 떨어졌다. 다만 삼성전자를 선택한 대학생들 역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를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네이버(4위), CJ제일제당(5위), 현대차·카카오(공동 6위), LG전자(8위), 삼성물산·오뚜기(공동 9위) 순으로 이어졌다.
전공별로 선호도는 조금씩 달랐다. 인문·사회·상경·교육 계열에선 1위가 CJ ENM, 2위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반면 공학·전자 계열에선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차 순으로 이어졌다. 자연·의약·생활과학 계열에선 CJ제일제당,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순이었다.
이명지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은 “급여와 보상 제도를 중시하는 경향이 올해는 더욱 두드러지면서 상위권 기업들의 순위 변동을 이끌었다”며 “기업들은 자사 채용 브랜딩 전략 수립에 확실한 보상과 선도 기업 이미지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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