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겹살 788원·전복 2900원' 마트 3사 소비쿠폰 맞불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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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3사가 잇따라 파격가를 내세워 할인 행사를 확대하고 있다.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마트들이 자체적인 할인 혜택을 늘리며 고객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이마트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6일간 '고래잇 페스타'를 열고 신선식품 등을 최대 60% 할인한다. 사진 이마트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월중 가장 큰 할인 행사인 ‘고래잇 페스타’를 연다. 삼겹살과 화장지, 계란 등을 최대 60% 싸게 판매한다.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수입 삼겹살·목심(100g, 냉장)은 788원에 살 수 있다. 수박도 50% 할인해 8㎏ 미만 짜리를 1만5450원에 판다. 전복(특대·100g)은 60% 저렴한 약 2900원에 살 수 있다. 30롤 화장지(어메이징 바스타슈)는 40% 할인한 8980원에, 1등급 한우 등심(100g)은 반값인 5490원에 판다. 계란(30구, 대란)은 다음 달 1일 하루 25% 저렴한 598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행사 기간 간편식 냉면과 냉동 피자는 2000원대로 판매한다. ‘골라 담기’ 형태로 가공식품도 싸게 내놨다. 봉지 라면은 전 품목 3개에 9900원, 컵라면은 5개에 4980원, 아이스크림은 10개에 3900원, 과자는 5개에 9900원에 판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지난 24일부터 진행한 ‘떠나요 맛캉스’ 행사를 2주간 이어간다. 먹거리에 초점을 맞춰 한우·전복·킹크랩·복숭아·샤인머스캣 등을 최대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롯데마트 자체 브랜드(PB)의 주요 가공식품 20여개를 대상으로 별도 행사를 진행해 3개월간 최대 25% 할인해 판다. 홈플러스는 30일까지 ‘홈플런 NOW’를 통해 소고기와 생닭·초밥·두부 등 인기 먹거리를 싸게 판다.

롯데마트는 지난 24일부터 2주간 전 지점에서 나들이용 먹거리를 할인 판매하는 '떠나요 맛캉스'를 연다. 사진 롯데마트
대형마트 할인 행사가 대대적으로 펼쳐친 데는 지난 21일부터 풀린 소비쿠폰의 영향이 컸다. 대형마트에서는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카페·안경점·약국 등 임대 매장에서만 쿠폰을 쓸 수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입점 임대 매장 일부에선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 유입이 있을 수 있다”라며 “추가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할인 마케팅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당시 매출 하락을 경험한 데 따른 학습 효과란 분석도있다. 1차 지원금이 지급됐던 2020년 5월과 6월 마트의 매출은 전월 대비 9.7%, 5.3% 각각 줄었다. 2021년 9월 추가 지원금 지급 때도 13.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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