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민의 기업] 국내 전력 32.6% 원전으로 값싸게 공급…물가 안정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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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재난 감시, 인적 오류 예방 노력
지난해 사상 최대 발전량 기록
원전 건설로 지역경제 활성화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사상 최대 발전량을 기록하고, 신한울1·2호기 종합 준공과 신한울3·4호기 건설을 본격화하며 전력 안정과 원전 생태계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 사진은 혁신형 SMR 조감도. [사진 한국수력원자력]
국내 최대 발전사이자 유일한 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지난해 사상 최대 발전량(188TWh)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전력거래량의 약 32.6%에 해당하며, 안정적이고 저렴한 전력 공급을 통해 물가 안정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기준 원자력 단가는 kWh당 66.4원으로, 석탄(143.6원)과 LNG(175.6원)보다 절반 이상 저렴했다. 특히 LNG 대비 약 9024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효과를 거뒀다.
한수원은 현재 원전 24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원전의 지난해 이용률은 83.8%로, 이는 지난 9년 내 최고치다.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고지능형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과 실시간 재난 감시 시스템 고도화 등으로 원전 운영체계 수준을 끌어올리고, 인적 행위 분석 체계를 도입하는 등 인적 오류 예방 노력을 펼친 결과다.
아울러 한수원은 현재 전국 모든 원전의 실시간 운영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상황실을 본사에서 운영 중으로, 발전소 이슈 발생 시 상황실에서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는 원전 전문가들이 발전소 현장의 운전원들과 함께 소통하며 문제 해결 및 발전 정지 예방에 나서고 있다. 또한 계획예방정비 후 재가동에 돌입하는 원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분야별 재가동지원팀을 구성하는 등 전력 수급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신한울1·2호기를 종합 준공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신한울3호기 최초 콘크리트 타설로 원전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원전 건설이 본격 재개된 것은 새울3·4호기 착공(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2022년 12월과 2024년 4월 각각 상업 운전에 돌입한 신한울1·2호기는 ‘차세대 한국형 원전’인 APR1400 노형으로, 시간당 1400MW의 전력을 생산한다. 두 원전이 생산하는 전력은 경북이 1년간 사용하는 전력사용량의 약 절반에 달한다. 한수원은 이들 원전을 안정적으로 준공 및 운영하며 국가적인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할 안정적인 전력원을 확보했다.
원전의 경제적 가치 지역 주민과 공유
지난해 9월 건설 허가를 받고 발전소 구조물 공사에 착수한 신한울3·4호기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수원은 신한울3·4호기 건설과 함께 원전 생태계 회복을 위한 일감 공급을 지속해서 확대했다. 특히 공급계약 체결 후 최대 30%까지 즉시 선금을 지급할 수 있는 ‘선금 특례 제도’를 시행해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선금 지급을 확대하는 등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2월 확정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 설비인 대형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가 포함됨에 따라 신규 원전 부지 확보 절차에 착수했다. 향후 자율유치 공모 방식을 통해 부지 선정이 진행될 예정이며, 특히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선정평가위원회’의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부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원전 부지로 선정되는 지역에는 자율유치 특별 가산금 570억원을 포함해 건설 및 운영 기간 총 2조원 규모의 지원금이 지역에 투입된다. 여기에 누적 520만 명의 건설 인력과 60년간의 운영 상주 인력이 유입되면서, 유치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지역인재 채용 가점 부여, 지역기업 우선 계약제도, 지역인력 취업 교육 및 채용, 상생 협력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책을 통해 원전의 경제적 가치를 지역 주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SMR 원자로 개념도. 2022년 12월과 2024년 4월 각각 상업 운전에 돌입한 신한울1·2호기. 신한울3호기 최초 콘크리트 타설 작업 현장.
혁신형 SMR 건설 추진, 글로벌 시장 선도
차세대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SMR은 2030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현재 90종 이상의 노형이 개발 중인 만큼 국가 간 기술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국내 SMR 건설이 공식화되면서, 한수원은 기술 역량을 총동원해 ‘혁신형 SMR(Innovative SMR)’ 최초 호기 건설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혁신형 SMR은 일체형 원자로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대폭 향상한 한국의 독자적 개발 SMR 노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원전 건설 기술력과 견고한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SMR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원전 운영과 건설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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