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도 숨 막히는 폭염 지속…서울·대전 37도, 대구 3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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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기승을 부린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뉴시스
오늘도 찜통더위가 전국을 뒤덮으며 바깥 공기를 들이마시기조차 버거운 날씨가 이어졌다.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예보됐지만,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상청은 이 같은 무더위가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밤사이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은 계속됐다. 제주 서귀포는 2주 연속, 서울은 10일 연속 열대야를 겪고 있으며, 인천·청주·강릉에서도 9일 연속 기록됐다. 서울의 올해 누적 열대야 일수는 21일로, 1908년 기상 관측 이래 여덟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직 8월이 시작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순위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전국적으로 32~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과 대전은 37도, 대구는 36도, 광주는 35도, 인천은 34도, 울산과 부산은 33도까지 기온이 치솟을 전망이다.

폭염이 기승을 부린 28일 부산 연제구청 광장에 마련된 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지면 부근 공기가 강한 햇볕에 달궈지면서 대기 불안정이 심화돼 오후부터 저녁 사이 서울·경기 내륙, 강원 내륙과 산지, 충남 북부, 전북 북부 내륙 지역에 5~40㎜가량의 소나기가 예상된다. 다만, 소나기는 기온을 일시적으로 낮출 뿐, 그친 뒤에는 다시 기온이 급등해 폭염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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