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벽 바다 위 '긴급한 SOS'…이 물고기 먹은 선원 결국 숨졌…

본문

1753755655651.jpg

복어.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중앙포토

복어를 직접 손질해 먹은 선원들이 독에 중독되면서 1명이 숨졌다. 함께 먹은 3명은 병원으로 호송됐다.

29일 전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8분쯤 진도군 조도면의 한 해상 선박에서 복어 요리를 먹은 베트남 국적 선원 4명이 구토·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들 중 40대 선원 A씨는 숨졌다. 나머지 20대 B·30대 C·40대 D씨는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날 복어를 손질해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어 독은 테트로도톡신 (Tetrodotoxin, TTX)이라는 신경독소로, 복어의 간·난소·내장 등에 집중돼있다. 무색·무취·무미로 구분하기 어렵다. 독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먹었을 경우 중독을 일으키거나 증세가 악화하면 숨질 수 있다. 복어 독은 평균적으로 한 마리당 성인 33명을 죽일 수 있는 맹독이다. 열에 의해 거의 잘 파괴되지 않는다. 이러한 높은 치사율로 일반적으로 전문 요리사가 손질한 복어를 섭취하길 권장하고 있다.

해경은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4,273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