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버스 노선 새로 긋고 따릉이도 투입...'한강버스' 타기 편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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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정식 취항을 앞두고 시범운항에 나선 한강버스가 서울 동작 일대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오는 9월 정식 운항을 앞둔 ‘한강버스’의 접근성을 높인다.

서울시는 마곡과 망원·압구정·잠실 등 4곳 한강버스 선착장의 접근성을 개선하려 다음 달 1일부터 이곳을 경유하는 시내·마을버스 3개 노선을 신설하고, 5개 노선을 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마곡선착장의 경우 6611번 버스가 새로 다니게 됐다. 6611번은 지하철 9호선 개화역광역환승센터~한강버스마곡선착장 간 7.1㎞ 구간을 11~15분 간격으로 오간다. 현재 이 구간을 이용하려면, 9호선 양천향교역이나 가양한강타운아파트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10~15분가량 걸어야 한다. 반면 6611번 정류장은 선착장과 가까워 도보 이동 시간이 절반 아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망원선착장에는 7716번 노선이 신설됐다. 선착장부터 서대문구 북가좌동 서부운수까지 7.9㎞를 잇는다. 7716번 버스가 다니지 않으면, 선착장까지의 접근이 만만치 않다. 6호선 증산역에서 망원역으로 이동한 뒤 9번 마을버스를 한 번 갈아타야 한다. 마을버스에서 내린 뒤에도 10분 가까이 걸어야 선착장이 나온다. 환승하지 않으면 도보 이동 시간이 25분가량으로 확 늘어난다.

새로 신설된 8775번도 망원선착장을 경유한다. 마포구 상암동부터 선착장까지 시민을 실어 나른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만 운행되는 ‘맞춤형’으로 배차 간격은 15분이다. 또 압구정·잠실 등 선착장의 접근성을 높이려 이곳을 지나는 5개 버스 노선을 일부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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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뚝섬 선착장에서 한강버스가 잠실 방향으로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밖에 서울시는 마곡과 망원·잠실·압구정·뚝섬 이렇게 5개 선착장 인근에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도 만들었다. 나머지 여의도와 옥수 선착장은 따릉이 운영에 필요한 부지 조성과 안전시설 공사 등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한다. 서울시는 한강버스까지 추가로 이용이 가능한 기후동행카드도 곧 출시할 계획이다. 요금은 따릉이포함 여부에 따라 6만7000원권과 7만원권(30일 기준)으로 나뉜다.

새로운 버스노선 등으로 한강버스의 접근성이 얼마나 개선될지 관심이다. 한강버스를 먼저 이용해본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소속 승선체험단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2명꼴로 접근성에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나들목과 자전거 도로 등 주변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착장과 최대한 가까운 지점에 버스 정류소, 따릉이 대여소를 만들었다”며 “운항 시작 전·후로 시민들의 수요와 반응 등을 두루 살펴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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