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출동한 경찰도 폭행”…대전 20대 흉기 살해 용의자 추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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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대낮에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30대 여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낮 12시 8분께 대전 서구 괴정동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3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전 연인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 용의자를 쫓고 있다. 사진은 현장 근처를 돌아다니는 경찰 순찰차. 연합뉴스
29일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8분쯤 대전 서구 괴정동의 한 빌라 앞에서 20대 남성 A씨가 30대 초반의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다. 가슴 부위를 찔린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A씨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현장에 버리고 달아났다.
목격자는 경찰에 “남성과 여성이 다투던 중 남성이 칼로 여성을 찌르고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때 동거하는 등 연인 관계였던 여성을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하며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

29일 낮 12시 8분께 대전 서구 괴정동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3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전 연인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 용의자를 쫓고 있다. 사진은 현장에 쳐놨던 폴리스라인이 쓰레기봉투에 버려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과거에도 폭력을 행사했다. 지난 6월 27일 이들 남녀가 편의점에 가서 술을 마시던 중 이 남성이 옆에 있던 남성과 시비가 붙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자리를 피하려고 하는 남성의 팔을 끌어당기고 협박했다. A씨는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 입건됐다. 당시 경찰은 여성에게 위치추적 등이 가능한 스마트워치 착용을 권유했으나, 이 여성이 거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여성은 또 처벌불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에도 음식점에서 그릇 등을 깨서 경찰이 출동한 적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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