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육이 미래다] 철도 모의운전 체험, 나무신호등 만들기…‘철도일일캠프’ 성황리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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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철도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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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용산철도고등학교에서 개최된 ‘철도일일캠프’에 참가한 학생·학부모·행사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용산철도고]

지난 12일 용산철도고등학교에선 철도산업에 관심 있는 중학생과 학부모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일일캠프’가 개최됐다. 매년 열리는 행사로, 올해도 철도 모의운전 체험, 디오라마 체험, 나무신호등 만들기, 철도역무원 체험, 철도제어 체험, 철도 선로정비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참가자들은 실제 철도 현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체험 부스에서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며 철도산업의 전문성을 느꼈다.

이날 캠프에선 철도공사에 입사한 졸업생과 현재 재학 중인 선배들이 참여해 후배들에게 학교생활과 철도 분야 취업 노하우를 전했다. 국토교통부 안전 감독관의 특강에선 철도산업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고졸 인재가 차지할 역할에 대한 비전이 소개됐다. 학부모들은 별도로 마련된 특성화고 진학과 철도고 진로 특강에서 공기업 취업과 전문 기술 습득의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를 받았다.

용산철도고 관계자는 “이번 1차 캠프의 성황에 이어 2차 캠프 역시 이미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철도일일캠프가 높은 인기를 보인다”며 “이는 철도에 대한 관심과 교육 수요가 크게 늘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전했다.

철도일일캠프는 매년 규모와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다. 학교 측은 “철도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중등직업교육을 실시하는 협약형 특성화고인 용산철도고에서 조기에 철도 기술을 배우고 취업과 진로를 준비하려는 학생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지난 16~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서울시교육청 주관 ‘서울진로직업박람회’에서도 용산철도고는 철도 분야를 대표해 부스를 운영했다. 박람회는 두 개 층, 두 개 전시관으로 나뉘어 특성화고와 대학 중심의 진학 안내 부스, 그리고 각 지역 진로센터와 기관이 준비한 직업체험 부스로 구성됐는데, 철도분야에서 유일하게 참여한 용산철도고는 연일 인파로 붐볐다. 1000명이 넘는 청소년과 어린이가 철도 모의운전 체험을 통해 철도 직업에 관심을 키웠다.

한편 용산철도고는 철도차량·전기신호·건설 등 철도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학과를 운영하며, 실제 산업체와 동일한 환경의 실습 기자재와 장비를 활용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철도공사·서울교통공사 등 공기업 취업 사례가 꾸준히 나오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또한 3M·현대자동차·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산업체와의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운영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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