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노동자 추락사…음성서 조립식주택 야적장서 50대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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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안전 사고. [연합뉴스]
구조물 고정하다 추락 사고 추정
충북 음성군에 있는 조립식 건축물 제작 업체에서 50대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0분쯤 음성군 대소면 소재 야적장에서 근로자 A씨(58)가 구조물 고정 작업을 하던 중 지상으로 떨어져 숨졌다. A씨가 소속한 업체는 조립식 주택을 생산·판매·임대하는 사업을 한다. 당시 현장에서는 크레인을 이용해 주택 모듈을 수직으로 쌓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A씨는 이미 쌓은 3층 높이(약 10m) 구조물에서 올라 크레인 운전사와 신호를 주고받으며 모듈러 위치를 조정하고, 고정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사고가 난 장소는 조립식 주택과 모듈을 판매하기 전에 제품을 쌓아놓는 야적장이었다”며 “A씨가 구조물 위치를 잡아주던 중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추락 이유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숨진 A씨는 작업 당시 안전모를 착용한 상태였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경위와 사업주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8일 충북 충주에서도 30대 노동자 B씨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업장은 2차 전지에 들어가는 화학 물질을 만드는 공장이다. 고용노동부는 B씨가 화학물질을 보관하는 5m 깊이 탱크에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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