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로까지 침범해 유흥업소 호객, 성매매 알선…일당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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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송파구 가락동 일대에서 호객 행위를 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유흥업소·보도방 운영자와 호객꾼 일당 54명을 검거했다.
30일 서울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과 풍속범죄수사팀은 송파구 가락동 유흥업소 밀집 지역에서 유흥업소·보도방 운영자와 호객꾼 일당을 성매매처벌법 및 직업안정법·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28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가락동 유흥가 일대에서 주민들이 다니는 인도는 물론 도로까지 침범할 정도의 노골적인 호객과 성매매 알선이 이뤄지고 있단 사실을 인지하고 대대적인 기획 단속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송파경찰서·송파구청은 지난 5월 12일부터 시작된 서울 송파구 가락동 일대 호객 행위 집중 계도·단속을 홍보하는 합동 캠페인을 벌였다. 사진 서울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과
그 결과 경찰은 지난해 11월 유흥업소 등 11곳을 대상으로 두 차례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후속 수사를 통해 관련자 38명을 검거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호객행위가 끊이지 않아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 현장 단속을 통해 16명을 추가 검거했다. 아울러 단속과 함께 지난 5월부터는 송파경찰서·송파구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호객 행위에 대한 112 신고를 홍보하는 등 합동 캠페인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서는 해당 지역에서 호객 행위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수사 결과 일대 유흥업소들의 경쟁적인 호객행위가 급격히 증가해 업소 영업에도 실질적인 영향을 주면서 해당 지역의 고질적 문제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일상을 침범하며 기초질서를 훼손하는 호객행위는 용인할 수 없는 범죄”라며 “해당 지역에서의 호객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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