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리티시 여자오픈, 31일 개막…김효주, 올해 마지막 메이저 왕관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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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AP=연합뉴스
한국 여자골프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김효주(30)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웃을 수 있을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유럽 여정을 마무리할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31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미드 글래모건의 로열 포트콜 골프장에서 개막한다. 총상금 950만달러(약 131억원)가 걸린 올해 5번째이자 마지막 메이저대회다.
이번 브리티시 여자오픈의 강력한 우승 후보는 김효주다.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13개 대회에서 5차례의 톱10을 기록하며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을 냈다. 최근 흐름도 좋다. 바로 앞서 출전한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다. 스코티시 여자오픈이 열린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는 이번 대회장인 로열 포트콜과 흡사한 영국 특유의 전형적인 바닷가 코스다. 북대서양으로부터 거센 바람이 불고 날씨도 종잡을 수 없다. 비슷한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김효주에게 기대감이 쏠리는 이유다. 4월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준우승 이후 3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컷 탈락(US여자오픈)과 기권(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공동 31위(에비앙 챔피언십)로 부진한 터라 개인적인 의욕도 남다르다.
김효주에게 맞설 경쟁자는 신예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로티 워드(21·잉글랜드)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나선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깜짝 3위를 기록해 LPGA 투어 시드를 획득한 워드는 곧바로 프로 전향을 택했다. 이어 데뷔전으로 치른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선배들을 긴장시켰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28·뉴질랜드)를 비롯해 1위 넬리 코다(27·미국)와 2위 지노 티띠꾼(22·태국)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베테랑 신지애(37)를 필두로 김세영(32)과 고진영(30), 유해란(24) 등이 우승을 노린다. 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마다솜(26)과 홍정민(23), 방신실(21)도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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